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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 시험 정보, 일정 놓치지마시고
후기 참고하셔서 합격자 명단에 들어가시길 응원합니다!
지난 4월 감정평가사 1차 시험이 있었다.
부동산, 특히 가치 평가에 관심이 있었는데 공대 전공이라 직접 도전해 볼 생각은 못 하다가 어느 순간 '아, 나라고 못할 건 없겠다.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기점으로 시험을 준비했었다.
지금 전반적인 전문직 시험의 응시자 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아마 매년 더 갱신될 듯..)
뿐만 아니라 응시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경기가 어려울수록 채용시장은 얼어붙고 대학 졸업 이후 사회에 막 나온 예비 신입사원들의 경우, 특히 서류 합격조차 어려워지며 안정적인 전문직 시험을 일찍이 준비하게 되는 것 같다.
내일 (5/22) 부터 2차 시험 접수이며 다가오는 7월에 23년 감정평가사 2차 시험이 있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1차 시험 정보와 시험 후기를 작성해 본다.
1. 1차 시험 정보
감정평가는 산업인력공단 주관 시험으로,
1차, 2차 시험의 전체적인 공고는 보통 매년 1월 초에 발표된다. (Q-net홈페이지 참고, 변리사, 세무사도 산인공 주관이다.)
- 시험일: 2023년 4월 8일 토요일 (2023년 감정평가사 1차 시험)
- 1차 접수기간: 2023년 2월 6일~ 2023년 2월 10일(5일)
- 수수료: 40000원 (원래 1,2차 통합 4만 원이었는데 23년부터 갑자기 2배가 된 마법)
- 시험 장소: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1차 접수 기간에 공인영어 성적이 필요하다!
아래 점수 참고해서 접수기간 전에 발표되는 시험을 응시해야 하고, 점수가 있는 사람은 접수 마감일부터 역산해서 2년이 되는 날 이후에 실시된 시험까지만 인정하므로 만료일자 잘 확인하시길.
나는 별생각 없이 토익 점수를 제출했었는데 주변 얘기 들어보니 급하게 준비하시는 분들은 지텔프로 점수를 내시는 듯했다. (특이 케이스지만 토익은 일본에서 응시한 점수도 인정이 된다. )
- 시험과목 및 시험시간 (09:30 ~ 13:20, 점심시간 없음)
감정평가사 1차는 다른 고시 1차 시험과 다르게 점심시간이 없다! 중간에 30분 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쉴 수 있는 시간은 10분 정도이며, 23년 시험의 경우 11시 40분까지 착석해 달라고 했다.
이때 초콜릿이나 빵 같은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간식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 합격자 결정 (평균 60점 이상, 과락 40점)
다른 고시 시험 대비 1차 시험의 합격은 절대평가로 비교적 1차를 통과하기 쉬운 시험이다.
각 과목을 100점 만점으로 하여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이며 전 과목이 40점 이상. (40점 미만이면 과락)
- 1차 시험 면제 조건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정해진 기관에서 5년 이상 감정평가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한 사람의 경우 1차 시험을 면제받고 바로 서술형 시험인 2차 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
여기 해당되시는 분들은 2차 접수 기간에 접수를 하면 된다.
2. 시험 후기
나는 용산 철도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응시했다.
당연히 학교 내에 주차는 불가능해서 대부분 용산역, 신용산역, 마을버스를 통해 오는 듯했다. 여의도중학교도 가까워서 고민했었는데, 중학교라서 책상과 의자의 높이가 낮다는 말을 듣고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용산철도고에서 응시했다. 여긴 책상의 높이 적당했고 화장실 등의 시설도 깨끗하다.
23년 1차 시험의 경우, 예상대로 회계학이 어렵다고 느껴졌고 그 외 과목은 평이했다.
22년 1차에서 경제가 쉽게 출제되어서 23년 경제가 어려울까 걱정했는데, 걱정이 무색할 만큼 오히려 쉽다고도 느껴졌다.
민법은 기출에서 보지 못하던 낯선 지문들이 있긴 했지만 정답에 관계없는 문제들이어서 난이도는 평이했다고 생각된다.
그 외 부원론, 감관법의 경우 법 과목이라 그냥 암기만 제대로 했으면 무난하게.. 60점+a의 난이도였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년도별 합격률이다.
△2013년 30.12%(1401명 응시, 422명 합격) △2014년 35.3%(1552명 응시, 558명 합격) △2015년 48.86%(1355명 응시, 622명 합격) △2016년 34.18%(1106명 응시, 378명 합격) △2017년 40.64%(1432명 응시, 582명 합격) △2018년 34.18%(1394명 응시, 548명 합격) △2019년 44.28%(1766명 응시, 782명 합격)
출처 : 법률저널(http://www.lec.co.kr)
3. 마치며..
감정평가사 시험은 만 19세 이상부터 응시가 가능하여 나이, 학력 제한이 비교적 타 고시 시험에 비해 없는 편이라 응시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인기(?) 고시 시험이 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시험은 응시자 증가폭이 더 크다. 메이저 시험이라 그런 걸까?)
또한, 공인중개사를 합격하신 분들이 민법, 부원론, 감관법의 일부가 공중사 시험과 교집합이 있다 보니 감정평가사까지 준비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다.
아무튼 어느 시험보다도 전공 무관 가장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경쟁하는 시험이 아닐까 싶다. 다가오는 7월의 2차 시험도 파이팅 하고! 다음엔 2차 시험 정보를 작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