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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까지 50분,
보안검색대 등의 수속을 다 합쳐도 2시간이면 부산에 도착한다.
ktx보다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다 보니 이제는 99% 비행기를 타고 부산을 방문하는데,
광안리, 해운대, 영도 등까지 가지 않고 김해공항 근처에도 산책하고 즐길 거리가 많이 있다.
다가오는 휴가철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며 앨범을 뒤적이다가, 지난여름에 다녀온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을 기록한다.
1. 김해공항 근처 바다, 다대포해수욕장
김해공항에서 다대포해수욕장까지는 차로 약 30-40분 정도 소요된다.
김해공항에 도착하면 경전철이 잘 되어 있지만, 보통은 짐이 있기 때문에 택시로 이동하는 편이다.
(경전철로 이동하면 생태공원도 들릴 수 있다.)
택시를 타고 주황색의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 역에 내려 지하로 내려가면, 물품 보관함이 있다.
편하게 바다를 즐기기 위해 물품 보관함에 짐을 보관했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자연습지가 있고 그 뒤로 해수욕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눈에 담기는 색감이 렌즈에는 전부 표현되지 않아 아쉬웠다.
내가 방문한 날은 구름이 짙어 노을이 다른 날들보다 강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직접 눈으로 마주했을 때,
남쪽의 노을은 이렇게 다르구나! 가 실감될 정도였다.
맑은 날 방문하면 얼마나 선명하고 멋질지 벌써 기대된다.
아래는 다음 날 낮에 방문한 해수욕장이다. 여름이라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도 많았는데,
다대포 바다는 모래 굵기가 작아서 그런지 갯벌 느낌이 아주 조금 있었다.
동해와는 또 다른 느낌의 바다로, 같은 해수욕장 안에서도 물의 높이차가 있어 편하게 물놀이를 즐기기 좋았다.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나무 밑에 돗자리를 펴고 쉴 수 있는 공간이 꽤 많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그늘에 자리를 잡고 쉬고 계셨다.
저녁에 방문했을 때, 다대포 먹거리타운을 지나 할매집으로 갔다.
가게에 가는 길에 꼼장어, 칼국수, 조개구이 등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어 그냥 보이는 곳에서 먹을까 했었는데,
막상 도착하고 나니 해가 살짝 지고 있는 노을에 위로 지나가는 비행기, 그리고 가게 앞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안 들어갈 수 없었다.
분위기에 취해 야외에서 먹을까 했지만, 해가 점차 지면서 쌀쌀해지는듯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방문했을 땐 회를 판매했었는데.. 지금은 메뉴에서 회가 사라진 것 같다.
장어 해장 국밥, 낙지 탕탕이, 모둠 삼합으로 메인 메뉴가 바뀐듯 싶다.
바뀌면서 종류가 더 다양해진 듯!
그러나 확실한 건.. 여기에선 뭘 먹어도 맛있다는 것..
분위기에 취한 맛인가 싶지만 이 집은 관광지치고 맛이 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한 편이었다.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은 몇 번씩 다시 가고 싶은 해수욕장이다.
광안리, 해운대, 송도 해수욕장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자연 습지와 잘 어우러져 드넓은 해수욕장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조만간 부산에 내려갈 계획인데, 이번에는 다대포는 방문하지 못하지만 올 가을이나 겨울쯤 꼭 방문하고 싶다.
혹시 부산 여행 가시는데 김해공항으로 가면서 다대포 해수욕장은 아직 안 가보셨다면,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물론 일몰시간에! ( •̀ 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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